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서비스로봇 '벨라봇'이 바로드림 주문도서를 운반 중이다/사진제공=브이디로보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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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돌지 않고 원하는 책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교보문고의 서비스 '바로드림'에 로봇이 도입됐다.
'바로드림'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책을 주문한 뒤 오프라인 매장의 카운터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로봇 도입 전에는 직원들이 각 도서 섹션과 카운터를 수시로 오가며 책을 직접 운반해야 했지만 이번 로봇 도입으로 해당 업무가 자동화됐다.
이번에 공급된 로봇은 브이디로보틱스(대표 함판식)의 서비스 로봇 '벨라봇'이다. 벨라봇은 최근 '바로드림' 업무에 투입되며 '드림이'라는 별칭과 함께 각 도서 세션과 카운터를 오가며 책을 전달 중이다. 기존에는 주문이 들어오면 섹션 담당자가 책을 찾아 카운터로 가져다주고, 다시 자신의 섹션으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됐지만 이 같은 반복 과정을 로봇이 대신하게 됐다.
브이디로보틱스 관계자는 "벨라봇 도입으로 매장 운영 효율과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점원은 반복되는 이동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 응대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봇은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 매장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했다. 단순 운반 로봇을 넘어 다양한 표정을 짓거나 음성 안내 기능으로 방문객과 소통하는 마스코트 역할도 할 전망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서비스로봇 덕분에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낮아졌고 바로드림 서비스의 고객 경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드림이가 강남점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했다.
연성배 브이디로보틱스 서비스로봇팀장은 "교보문고 강남점 납품으로 서비스 로봇의 적용 범위를 도서 유통 시장까지 확대했다"며 "식음료 매장 자동화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보문고 매장의 운영 효율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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