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폭력·주가조작범 부적격자 추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25년 더불어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지도부 및 전국위원장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압도적 승리를 다짐하며 내란 청산 및 심판을 목표로 내세웠다. 당원 주권주의에 기반해 경선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되, 교제폭력으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후보자는 부적격 기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검증 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청래 대표는 10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1박2일 워크숍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당·정·대가 차돌 같이 단단하게 뭉쳐서 찰떡 같은 공조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 단결해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국 254개 지역위원회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2019년 이후 약 6년 만에 개최됐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원팀' 정신을 되새기자는 취지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책임과 기회의 시험대"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지역에서 꽃피우고, 국민의 신뢰로 다시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참석했고, 강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서면 축사를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전 경기성남분당갑·인천계양을 지역위원장'이라고 소개하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증명했듯 우리는 하나일 때 가장 강하다"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0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25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강훈식 비서실장,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민주당은 지방선거 목표의 일환으로 '내란 청산'을 내세웠다. 정 대표는 "내란 잔재 청산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방기해선 안 되는 시기"라며 "만약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방해가 사실로 인정돼 처벌받게 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자중자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13일 본회의에서 보고를 거쳐 27일 표결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이날 워크숍에선 내년 지방선거 공천 방향과 경선룰 초안도 공유됐다. 민주당이 내세운 공천 방향은 △당원 민주주의 실현 △완전한 민주적 경선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 선출 △여성·청년·장애인 기회 확대 등이다. 구체적으로 후보자 심사 과정에서 부적격자 판단 기준에 '교제폭력으로 처벌 받은 자',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집행유예 이상 처벌받은 자'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시도당위원회의 의견 수렴,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 등 의결 절차를 밟아 11월 중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