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오렌부르크주 가스 시설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에서 지역별로 드론 공격에서 핵심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예비군 소집을 시작했다고 현지 일간 코메르산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일 서명한 법령에 기반한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법령은 평시에도 군 병력을 전략적 시설 방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코메르산트는 이미 약 20개 주에서 이러한 역할의 예비군 부대를 모집한 상태라고 전했다. 타타르스탄 공화국과 바시키르 공화국은 드론 공격에서 정유공장과 석유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예비군 부대를 꾸렸다.
이렇게 소집된 예비군은 복무 기간에 현역 군인과 비슷한 완전한 군인 신분, 급여, 사회보장 혜택을 받게 된다.
예비군은 자신이 소속된 지역에만 배치된다. 법령에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역별 예비군 계약서에 복무 지역 제한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코메르산트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벨고로드주, 브랸스크주, 쿠르스크주는 지난해 핵심 시설과 인프라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일명 'BARS' 예비군 부대를 창설해 운영해왔다. 브랸스크, 쿠르스크주는 새 법에 따라 파괴 공작(사보타주) 시도 격퇴와 긴급 구조를 지원하는 추가 부대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별 예비군 모집에 대해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동원령을 피해 병력을 늘리려는 것으로 분석한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러시아는 그해 9월 부분 동원을 발령했다가 거센 저항을 받은 바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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