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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특검 조사 후 숨진 양평 공무원 유서, 직접 썼다…필적감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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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검서 범죄 혐의점 없어…경찰, 조만간 변사사건 종결 처리

    뉴스1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으로 김건희 특검 수사를 받다가 숨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 측 박경호 변호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공무원이 직접 작성한 메모를 공개하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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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뉴스1) 유재규 양희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고 숨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의 유서 필적이 '동일한 사람의 필적'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양평군청 소속 단월면장 A 씨(50대)의 유서필적 감정 결과 회신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국과수는 "유서 필적감정 결과, 변사자(A 씨)가 평소 사용하던 업무수첩 등에 기재된 필적은 동일한 사람에 의해 작성된 필적일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A 씨의 부검에서 범죄 혐의점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다며 경찰에 감정서를 회신한 바 있다. 경찰은 국과수의 부검과 필적감정 결과에 따라 A 씨의 변사사건을 조만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앞서 양평군 소속 50대 단월면장 A 씨는 지난 10월2일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의 조사를 받은 뒤 같은 달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 발견 당시, 자택에서 메모 또는 유서로 보이는 노트 21장 분량의 기록도 함께 발견됐다.

    공흥지구 특혜 의혹은 김 여사 가족회사인 ESI&D가 2011~2016년 개발사업을 기한 내 완료하지 못했음에도 양평군 도움으로 개발부담금을 부과·납부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A 씨는 2016년 당시 공흥지구 사업 개발부담금 부과 업무 담당 팀장이었다.

    그는 과거 수사에서 무혐의를 받았는데 최근 특검팀에서 공흥지구 특혜 의혹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주변에 억울함을 토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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