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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시위와 파업

    '검찰총장 대행 사퇴' 국힘 시위에 與 "선동으로 사법절차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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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의 독립적인 사법 판단 폄훼"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를 포기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며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사퇴를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맞받았다.

    이데일리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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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에서 “무책임한 선동으로 사법 절차 흔드는 장동혁 대표는 즉각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에 복귀하라”며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사법 시스템을 흔들며 정치적 공세를 극대화하려는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선동과 포퓰리즘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대검찰청과 법무부 앞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결정을 비판하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등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항소 포기가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검 앞에서 “지금 엉망으로 망가지는 한국을 구하는 길은 딱 하나 이재명을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서 이재명을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도“범죄자에게 수천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주고, 부당한 항소 포기에 항의하는 검사들을 항명으로 몰아붙이는 무도하고 파렴치한 정권”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규탄 대회에 이어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는 것도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발언에 박 대변인은 “장 대표는 검찰의 항소 자제 결정을 마치 정권의 외압이나 비호에 의한 정치적 거래인 양 단정하며 검찰의 독립적인 사법 판단을 폄훼했다”며 “사법 시스템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이자, 공당의 대표가 해서는 안 될 위험한 정치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가적 난제를 외면한 채 오로지 대통령 흠집 내기와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국정을 흔들며 정치 에너지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민생을 살리는 데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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