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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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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화웨이 등 시장퇴출 추진…中 "스스로에게도 이익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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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외교부 "증거도 없이 행정수단으로 기업의 시장참여 강제 제한" 비판

    뉴스1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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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유럽연합(EU)이 회원국 무선 및 핵심 통신망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 퇴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남에게 손해만 끼치고 스스로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중국 기업은 오랫동안 유럽에서 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운영해 유럽 국민에게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이는 지역 경제 사회 발전과 고용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법적 근거와 사실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행정적 수단으로 기업의 시장 참여를 강제로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은 시장 원칙과 공정 경쟁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일부 국가가 중국 통신 기업의 우수하고 안전한 장비를 강제로 퇴출하면 기술 발전 과정을 지연시킬 뿐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경제·무역 문제를 전면적으로 안보화하고 정치화하는 것은 기술 발전과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자 남에게 손해만 끼치고 스스로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EU가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투명하며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기업의 유럽 투자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통신망에서의 고위험 공급업체 사용 중단'에 관한 5년 전의 권고를 법적 구속력을 가진 규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법적 구속력이 생긴다면 EU 회원국은 집행위의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 절차가 이어질 수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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