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테크로 무장한 K방산]
무기운용 수십년… 韓기술 계속 필요
훈련 장비-부품 등 추가시장 열려
방산 시장에서는 한번 무기를 구매하거나 협력한 손님이 ‘30년 손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기 운용 기간이 20∼30년으로 길고, 그 사이 유지·보수·정비(MRO)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한국의 방산 기술이 수출국에 녹아든다. 한번 고객이 계속 고객이 되는 ‘록인(Lock-in)’ 효과다.
방산 기업들은 이 효과를 실제로 체감하고 있다. 2014년 FA-50을 12대 도입해 운용하던 필리핀은 올해 11년 만에 12대를 또 주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2017년에 이어 올해 또 한번 인도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었고,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2022년에 이어 올해에도 폴란드에 수출하기로 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현지에 무기 체계를 한번 수출하면 재계약뿐만 아니라 부품 및 유지 보수 계약을 함께 체결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 시장이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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