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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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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주 급등 피로감에 나스닥 하락…엔비디아 3%↓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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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이코노미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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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 일시 중단) 종료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올랐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을 거치며 혼조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8포인트(0.21%) 상승한 6846.61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59.33포인트(1.18%) 뛴 4만7927.9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강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58.87포인트(0.25%) 내린 2만3468.3에 마감했다.

    셧다운 기대감이 이날도 대체로 이어지며 S&P500지수 등 우량주에 훈풍이 됐다. 미 연방의회 상원은 전날 셧다운을 일시 중단하는 예산안을 가결했다. 예산안이 하원 표결을 거쳐 백악관으로 넘겨지면 이번주 중으로 셧다운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다만 AI 관련주 부진으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고 나스닥지수는 결국 하락 마감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8% 급락했다. 이날 필리 지수 급락에는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날 3분기 실적 공시에서 엔비디아 주식 전량을 58억3000만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엔비디아는 3% 가까이 하락한 193.16달러를 기록했다.

    또 엔비디아가 투자한 AI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코어위브는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자 16.31%나 급락했다. 인텔, 마이크론, 브로드컴은 각각 1.48%, 4.81%, 1.79% 하락했다. AI 테마주 매도세에 오라클(-1.94%), 팰런티어(-1.37%)도 각각 하락했다.

    빌 피츠패트릭 로건캐피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기술기업 현금창출력은 우수하지만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하면 작은 악재에도 투자심리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일부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머크(4.8%), 암젠(4.6%), 존슨앤드존슨(3%) 등 헬스케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 상승을 견인했다. 월마트와 비자, 코카콜라 등 경기 방어 성격 전통 산업주도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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