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1심 판결문, 이재명 대통령 400번 넘게 나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12일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논란을 둘러싸고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독재자"라고 칭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항소 포기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정성호(법무부 장관)에 의한 노만석(검찰총장 권한대행)의 항소 포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든 대장동 게이트가 '이재명 게이트'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1심 판결문에 이 대통령 이름이 400번 넘게 나온다고도 질타했다. 장 대표는 "판결문에 이재명 이름이 401번이나 나오고, 1심 판결에서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 이재명이라고 대못 박았다”며 "그런데 검찰은 7,800억 원짜리 특경법상 업무상 배임죄가 400억 원짜리 형법상 일반 업무상 배임죄로 둔갑됐는데도 항소를 포기했고 7,400억 원이 대장동 일당 호주머니에 들어가게 됐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람은 독재자일 것"이라며 "법 위에 있다면 또한 독재자일 것이다. 그래서 이재명은 독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현재 정국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는다”라면서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방선거다. 어떻게 승리로 이끌지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심판할 선거”라며 “물가·환율·부동산 모두 무너졌고, 민생의 짐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겨 이재명 국정 실패에 대해 국민과 함께 준엄한 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