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공미숙 국가데이처 사회통계국장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2025년 10월 고용동향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70.1%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하였고, 실업률은 2.2%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하였다고 밝혔다. 2025.1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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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9만3000명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8개월 연속 하락했다. 고용 증가는 60세 이상이 주도했고 20대 취업자는 15만명 넘게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4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9만3000명(0.7%) 증가했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p(포인트) 증가한 63.4%,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p 증가한 70.1%를 기록했다. 모두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실업률은 2.2%(-0.1%p)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65만8000명으로 2만명 줄었다.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10개월 연속 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선 6월 18만3000명, 7월 17만1000명, 8월 16만6000명 증가에 그쳤지만, 9월엔 명절 특수와 소비쿠폰 등 정책효과로 32만9000명 급증했다. 10월에는 다시 평균 수준인 19만명대 증가폭으로 돌아왔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7만명) △도매·소매업(+4만6000명)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장주성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지난달에는 소비쿠폰과 문화·예술 공연 쿠폰 등의 정책효과로 도소매, 숙박·음식, 예술·스포츠·여가 등 업종에서 고용이 크게 늘었는데 이번 달에도 이들 업종은 긴 연휴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소비쿠폰 등의 정책효과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향후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농림어업(-12만4000명) △건설업(-12만3000명) △제조업(-5만1000명)은 감소했다. 18개월째 감소세인 건설업은 명절 연휴와 잦은 강우로 일용직 감소폭이 커지며 감소폭이 다시 확대됐다. 제조업은 16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하락세가 완화됐다.
장 과장은 "건설업은 지난해 4~5월부터 고용이 급격히 부진했지만, 최근까지는 감소폭이 점차 축소되는 추세였다"며 "10월에는 명절 연휴와 잦은 강우로 일용직이 줄면서 다시 12만명대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 경기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이러한 완화가 고용지표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조업에 대해서는 "16개월 연속 감소세지만 10월에는 감소폭이 줄었다"며 "소비 회복에 따른 내수 연관 제조업 개선과 관세협상 타결로 수출 주력 산업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33만4000명 늘며 고용 증가를 견인했고, 30대도 8만명 늘었다. 반면 20대(-15만3000명), 40대(-3만8000명), 50대(-1만9000명)는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6%로 1.0%p 하락하며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이 많이 종사하는 제조업 등 경기민감 업종이 부진하고, 수시·경력직 중심의 채용 구조가 청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1000명으로 3만8000명 늘었다. 활동사유별로는 육아(-6만3000명)와 연로(-4만1000명)가 줄었고, '쉬었음'이 13만5000명 증가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가 33만4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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