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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KISA)·HMM오션서비스와 함께 부산 HMM오션서비스 본사 선박 종합상황실에서 민·관 합동 '선박 사이버공격 침해사고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진행한 민·관 합동훈련에 이은 두 번째 훈련이다. 최근 선박과 육상 간 위성을 통한 통신 연계가 일상화하고 선박 운항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위협이 고조되고 있어 선박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선박의 전자해도에 랜섬웨어가 설치돼 선박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사이버공격 징후 감지 △상황 전파·신고 △대응·복구 △피해 조사 등 사이버공격에 따른 대응 전 과정에 대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했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훈련은 관계기관과 선박회사 간 면밀한 공조와 연계를 실전과 같이 훈련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축적되는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박뿐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 모의훈련을 확장해 민간의 사이버 대응역량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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