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 통과되면 12월 방추위서 최종 결론 전망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KDDX). [사진=HD현대중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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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오는 14일 제132회 방위사업기획관리 분과위원회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안건이 통과되면 방사청은 국방부 장관 주재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 상정해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다만 국방부 장관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방추위는 12월 중에 진행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해군 전력화 지연 우려에 따라 올해 안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일각에서는 KDDX 사업이 또다시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초 수의계약 방식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였으나 분과위 일부 민간위원들의 반대와 여당 국방위원들의 공정성 지적이 이어지면서 사업자 선정 방식이 계속 표류해왔기 때문이다.
KDDX 가상 시운전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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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며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고소·고발 탓에 지난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이후 현재까지 늦춰졌다.
HD현대중공업은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맡았던 기업이 상세설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고, 한화오션은 경쟁입찰 또는 양사 공동설계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맞서왔다.
일각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공동개발의 방식도 주장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건조 과정에서 기술 영역을 명확히 나누기 어렵고 문제 발생 시 책임 소재 등도 불분명해질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방사청은 업체 간 상생안을 최대한 반영해 내부 검토를 거친 뒤 사업 방식을 올해 안으로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군 측 입장에서도 빠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더 이상은 미뤄지면 안된다"며 고 강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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