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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당분간 금리 동결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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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회의에선 금리 인하 찬성해
    "추가 인하하면 인플레 잡지 못할 수도"
    파월 "금리 인하 기정사실 아니다"


    한국일보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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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투표권을 지닌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콜린스 총재는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지역은행 컨퍼런스 공개연설에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지난달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데 찬성했던 인물이지만, 12월 금리인하에 대해선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한 것이다. 콜린스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 수준은 다소 긴축적"이라면서도 "광범위한 금융 여건은 경제 성장에 역풍이 아닌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경우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논리다.

    반면 '트럼프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FOMC 회의에서도 0.50%포인트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월 FOMC 회의 후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구성원 간 견해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위원 간 시각차가 파월 의장 재임 기간 이래 가장 커졌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도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뚜렷한 전망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2일 기준 연준이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60%, 동결할 확률을 40%로 각각 반영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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