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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우원식 “우리가 황교안이라는 장동혁…내가 체포됐어야 한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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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우원식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8.2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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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우리가 황교안이라니! 그날 밤, 정말 내가 체포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궁금해진다”고 물었다. 장 대표가 내란 선동 혐의로 체포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언급하며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옹호한 데 대한 비판이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라” 등의 글을 올려 내란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황 전 총리를 전날 내란 선동 혐의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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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 중앙계단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및 검찰 항소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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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대표는 황 전 총리가 체포된 당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비판하며 황 전 총리를 체포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분 전쟁이다.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면서 “우리가 이재명을 탄핵하는 그날까지 함께 뭉쳐서 싸우자”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의 발언을 두고 “우리가 황교안이라니! 장동혁과 국힘은 이 말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선동 혐의로 체포된 황교안까지 감싸며 연일 탄핵을 선동하고 있다”며 “이는 위헌정당 해산 위기를 모면하려는 극우 정치의 전형이자 명백한 대선 불복 행위”라고 쏘아붙였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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