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 크레인으로 5호기 상부 구조물을 고정하는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 발생 8일째인 13일 오전 1시쯤 소방당국은 30대 남성 매몰자 1명을 추가로 수습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5시, 전날인 11일 오후 10시쯤에도 사망한 다른 60대 남성 매몰자 2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 매몰자는 모두 지난 6일 사고로 붕괴된 보일러 타워 잔해에서 발견됐다.
이날 수습된 30대 매몰자는 보일러 타워 해체 업체 소속 직원으로, 이번 사고 매몰자 중 가장 연령이 낮다.
구조대원들 붕괴현장 구조에 혼신.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소방당국은 수색·구조 작업에 걸림돌이 됐던 4호 보일러 타워와 6호기의 발파 해체 작업을 지난 11일 완료했다. 이들 타워는 5호 보일러 타워 사고 현장에서 불과 30m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특히 이미 취약화 작업이 된 상태여서 구조 장비 진동에 따른 추가 붕괴 위험이 있었다. 이로 인해 크레인 같은 대형 중장비 투입이 어려웠다.
발파 해체 작업이 끝난 후 소방당국은 24시간 수색·구조 인력을 투입해 사흘째 구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레인과 굴착기 등 대형 중장비도 대거 투입했다.
13일 오전 10시 현재 매몰된 7명 중 6명이 공식적으로 사망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60대 추정)은 아직 보일러 타워 잔해 속에 매몰돼 있다. 소방당국은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최대한 많은 인력을 투입해 빠른 시간 내에 수색·구조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현재 70여명 규모의 전문 구조팀 9개팀과 민간해체 전문가 40여명, 구조견·드론·영상탐지기, 24시간 수색을 위한 조명차 등을 활용해 수색 범위를 계속 넓혀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울산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민들은 뉴스 댓글을 통해 '진작 타워를 해체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 시민은 '왜 5호기가 붕괴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지 매우 안타깝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근로자들이 기적적으로 생환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는 시민도 있었다. '돌아가신 분들이 아픔 없이 가시기를 바란다' '가족분들 힘내세요' 같은 깊은 애도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울산화력 실종자 수색 현장에 동원된 구조견.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울산=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