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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로봇이 온다

    대동로보틱스, 美·EU 필드로봇으로 시장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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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와인 유통사·글로벌 베리 생산기업과 협력
    “2026년 해외 수출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대동로보틱스는 지난 7월 스페인 후엘바 지역의 호티프룻 베리 농장에서 자율주행 운반로봇 개념검증(PoC)을 실시했다. 대동로보틱스 사업부문 감병우 전무가 농장 관계자들에게 자율주행 운반로봇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대동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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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로봇 전문기업 대동로보틱스가 미국과 유럽 농업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동로보틱스는 미국 와인 유통기업아티산 비노, 글로벌베리 생산·유통기업 호티프룻의 스페인 법인과 농업 로봇 기술 고도화 및 현지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동로보틱스는 세계 최대 농업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현장 실증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작물과 환경에 최적화된 농용 필드로봇 기술 개발에 나선다. 아티산 비노는 포도농장 자동화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미국 포도 재배 농가의 요구사항을 제품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호티프룻과는 스페인 대규모 베리 농장에서 운반로봇의 제초 기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 대동로보틱스가 미국 와인 유통 기업 아티산 비노와 포도 농장 자동화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명을 마친 하리 마헤시 아티산 비노 창립자 겸 CEO(왼쪽)와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동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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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로보틱스는 앞서 지난 7월 스페인 후엘바 지역 호티프룻 농장에서 자율주행 운반로봇의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험 결과 주행 안정성과 자동화 수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해외 경쟁사들이 동일 조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대동로보틱스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후엘바 지역은 스페인 대표 농업지대로, 대동로보틱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유럽 농업시장 내 로봇 자동화 수요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가지치기 △전정 △경운 △수확 등 AI 기반 고도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로봇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동로보틱스는 올해 2월 국내 상용화한 운반로봇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7월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8월에는 AI 기반 자연어 음성인식·제어 기능을 추가했다. 앞으로 운반·제초·방제 기능을 통합한 '3-in-1' 다목적 필드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초 모듈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북미와 유럽은 전 세계 농지의 약 50%, 농산물 소비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확보한 실증 거점을 발판 삼아 2026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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