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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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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항소 포기' 저격 나선 성남시장…"검찰, 권력의 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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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참석해 발언

    "도시개발공사, 고소나설 것…공수처에도 고발"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 직접 등판했다. 신 시장은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검찰이 권력의 개가 됐다”고 저격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및 의원들과 참석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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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항소 포기를 한 자들에 대해 성남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것”이라며 “도시개발공사도 고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남에 있는 대장동에 7886억원의 김만배 일당의 분양 수익과 토지 수익에 대해 검찰이 항소 포기를 하면서 성남시민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차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권력과 검찰 권력이 국민의 이익을 수호하기는커녕 범죄자를 위해 타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남 100만 시민은 분노로 들끓고 있다”며 “고소와 고발을 통해 잘못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확실히 지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미 고발장을 작성하는 등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며 “범죄 수익자들이 1원의 이득도 가져가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저희는 4895억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라며 “시는 물론 도시개발공사와 성남시민이 참여하는 시민 소송단까지 만들어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검찰이 추징·보전해 놓은 범죄수익 2070억에 대해서도 찾아내도록 하겠다”며 “그 전액에 대해 가압류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대장동 일당이 검찰이나 다른 권력과 짜고 가압류를 풀 수도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이러한 부분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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