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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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5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 Y 부분변경 '주니퍼'(코드명)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출시 하루 만에 1만5000대 계약을 돌파했고, 매달 6000대를 판매해 올해 반년 동안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 Y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만7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0.3% 증가했다.
'테슬라 모델 Y 어떤 점이 국내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았을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서울 일대에서 시승했다. 모델 Y 승차감은 한층 개선됐고, 첨단 기능은 한층 돋보였다.
모델 Y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일자형 헤드램프다. 모델 Y 전면은 사이버트럭과 사이버캡에 이어 동일한 디자인 코드를 적용했다. 미래 지향적 분위기를 한층 강조한다. 후면은 일체형 간접 반사등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며 크게 바뀌었다. 정차 중이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 붉은색 조명이 바닥에 내리 쬐는 등 멋스러움을 녹여냈다.
테슬라 모델 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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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테슬라 특유의 간결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모델 3 '하이랜더'(코드명)와 같이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고 뒷자석 8인치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각종 게임과 유튜브,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다. 모델 Y 롱레인지 기준 총 15개 스피커가 탑재됐다. 스피커 사운드는 뒷좌석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모델 Y 롱레인지는 LG에너지솔루션 삼원계 배터리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05㎞다. 후륜구동(RWD) 트림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400㎞다. 한겨울 영하의 날씨에도 만족할 만한 수치다.
기존 모델보다 주행 거리가 10% 이상 향상됐다. 모델 Y RWD는 배터리에 히트 펌프를 탑재해 저온 주행 성능을 개선했다.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테슬라 슈퍼 차저로 설정하면 도착 시점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한다.
모델 Y 주행 모드는 컴포트와 표준 등 2개다. 도로에 나서니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이 느껴졌다. 이전 모델 Y의 딱딱한 승차감이 확연히 개선된 듯 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특유의 단단함을 유지하면서 노면 요철과 진동을 잡아 운전자와 탑승객을 배려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테슬라 모델 Y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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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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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모델 Y 서스펜션을 재조정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노면 소음과 풍절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 정숙성도 확보했다. 시내 주행에서 돋보인 건 부드러운 회생제동이다. 모델 Y는 회생 제동 강도를 표준과 낮음 중 선택할 수 있다. 표준으로 설정할 경우 원 페달 드라이빙을 자연스럽게 극대화하면서 주행 편의가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회생제동시 울컥이며 멈추던 이전 모델 대비 훨씬 부드럽고 이질감 없이 멈춰 선다.
테슬라 모델 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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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주행시에는 아쉬움 없는 가속이 가능하다. 회전 구간을 빠져나오며 가속 페달을 밟았더니 전기차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차가 나갔다. 부드럽게 길을 찾아 달리는 민첩함이 느껴졌다.
테슬라의 자랑인 오토파일럿 기능은 자연스럽다. 차선 변경, 곡선 감속 등이 이전보다 매끄러운 느낌이다. 모델 Y 롱레인지 모델은 듀얼모터 상시 사륜구동(4WD) 시스템을 도입해 최고출력 378㎾, 최고토크 590N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전비는 시승차인 롱레인지가 5.4㎞/kWh, 스탠다드가 5.6㎞/kWh 등이다.
시승을 통해 체험한 모델 Y는 테슬라 기대 이상의 주행 성능과 첨단 장치로 무장해 운전의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모델 Y 가격은 5000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델 Y의 국내 판매 가격은 △RWD 5299만원 △롱레인지 6314만원 △론치 시리즈 7300만원 등이다. 국고보조금은 롱레인지 207만원, RWD 188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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