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매출 66% 급감…여객도 규제·경쟁 탓에 감소
4분기 동계 성수기 공급 확대…벨리카고로 실적 방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이 22% 줄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3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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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이유는 화물기 사업 매각이다. 지난 8월부터 화물기를 떼어내면서 화물 매출이 전년 대비 66%나 감소한 1440억원에 그쳤다.
여객 매출은 성수기 효과로 공급을 늘렸지만, 미국 입국 규정 강화와 항공사 간 경쟁 심화로 오히려 9% 줄어 1조1555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비용도 크게 줄지 않았다. 영업비용은 6% 감소에 그쳤다. 회사 측은 △통상임금 변경으로 퇴직급여 충당부채가 늘어난 점 △조업료 소급 인상 등 일회성 비용 △환율 상승 △여객 증가에 따른 정비·운항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들었다.
고(高) 환율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까지 반영되면서 순손실 폭이 커졌다.
다만 재무구조는 일부 개선됐다. 순차입금이 줄면서 부채비율은 전년 말 1238%에서 1106%로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동계 성수기를 맞아 여객 공급을 더 늘릴 계획이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시드니 A380 투입 △멜버른·케언즈 부정기편 운영 △중국 옌청 노선 주3회 운항 △프랑크푸르트·푸껫 노선 마일리지 전용기 편성 등을 통해 수요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화물은 벨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를 중심으로 반도체 부품, 바이오·헬스 제품, 신선화물 등 긴급 화물을 집중 유치해 실적 방어에 나설 방침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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