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취업과 일자리

    10월 물가·고용지표 '깜깜이'… 12월 FOMC 안갯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종료됐지만 고용·물가 등 핵심 지표들이 발표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깜깜이'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간에도 금리 인하와 동결이 맞서며 대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보고서가 영원히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 데이터 부족으로 연준은 중요한 시기에 암흑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셧다운 사태로 9월 고용보고서도 공개가 무산된 바 있다.

    가뜩이나 고용 한파와 물가 상승이라는 상반된 상황에서 통화정책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데이터 부족까지 겹치면서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연준 위원 간 간극이 크다"며 "12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고 했을 정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66.9%다. 동결 전망은 33.1%다.

    이날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주장했다.

    반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불확실한 환경에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동안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동결에 힘을 실었다.

    한편 '매파'로 분류되던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내년 2월 은퇴하기로 하면서 향후 연준 금리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