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홀론의 바트얌 묘지에서 친인척들이 하마스가 반환한 이스라엘 인질 에이탄 레비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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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인질의 시신 1구를 추가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신 인도가 이뤄지면 가자지구에 남은 사망 인질의 시신은 3구가 된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무장 조직인 알 쿠드스 여단과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 카삼 여단이 가자지구 시간으로 오후 8시(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에 이스라엘 인질 1명의 시신을 추가로 인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해당 시신은 오늘(13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북쪽 모라그(Morag)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합의한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따라 가자지구에 남은 이스라엘 인질 생존자와 사망자 시신을 모두 송환하기로 했다. 하마스가 억류하던 생존 인질 20명은 모두 이스라엘로 돌아갔다.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수감 중이던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전쟁 포로 등 약 2000명을 석방했다.
사망 인질 시신은 지난 9일까지 총 28구 중 24구가 이스라엘에 인계됐다. 마지막으로 인도된 시신은 이스라엘군 하다르 골딘 중위였다. 골딘은 2014년 8월1일 이스라엘군 기바티여단 소속으로 가자지구 라파에서 진행된 땅굴 작전에 참여했다가 하마스와의 교전으로 사망했고, 전사한 지 11년 2개월여 만에 귀환했다.
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자국민 인질 시신 1구가 돌아올 때마다 보관 중인 팔레스타인 15명의 시신을 인도했고, 지금까지 360구 중 300구의 시신을 돌려줬다. 다만 돌려준 시신 중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19구에 불과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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