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외 스테이블코인·예금 토큰까지
체코 중앙은행 첫 가상자산 ‘실험 포트폴리오’
ECB는 난색…EU 내 미묘한 온도차
[챗GPT를 이용해 제작]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체코 중앙은행(CNB)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실무 경험을 얻기 위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 자산 100만달러 규모를 시험적으로 매입했다. 다만 외환보유액으로의 정식 편입은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체코 중앙은행은 비트코인 중심의 디지털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성했으며, 일부 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예금 토큰(tokenised deposit)도 포함했다.
CNB는 “테스트 포트폴리오의 목적은 디지털 자산 보유 전 과정에 대한 실질적 경험을 쌓는 것”이라며 “지갑 키 관리, 다단계 승인 절차, 위기 대응 시나리오, 보안 메커니즘,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준수까지 모두 실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트폴리오는 기존 국제준비금과는 별도로 운영되며 추가 매입 계획은 없다. 실험 기간은 2~3년으로, 그동안 은행은 기술적·제도적 요건 검증을 위해 포트폴리오 내 자산을 일부 매매할 예정이다.
알레스 미흘 CNB 총재는 “결제와 투자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 번의 탭으로 토큰화된 체코 국채나 각종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다. 중앙은행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CNB는 향후 디지털 자산이 외환보유액에 포함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지만, 시기와 방식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NB가 비트코인을 준비금 편입 대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유럽중앙은행(ECB)은 “비트코인은 EU 회원국의 준비자산이 될 수 없다”는 반대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CNB는 법적 요건에 따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간접투자는 이미 가능하지만, 비트코인의 짧은 역사와 높은 변동성 등을 이유로 현재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