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한동훈 잡는다' 보고 받고 안 알려…정치 관여·위증 등 혐의도
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심사 출석 |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이밝음 기자 = 직무 유기 및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구속 후 처음으로 내란특검팀 조사에 출석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조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12일 구속된 이후 이틀만이다.
조 전 원장은 계엄 선포 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계엄군이 이재명·한동훈 잡으러 다닌다'는 보고받고도 국회의 알리지 않아 국정원장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원장은 계엄 당시 홍 전 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민의힘 측에만 제공하고, 자신의 동선이 담긴 영상은 더불어민주당 측에 제공하지 않아 국정원법상 명시된 정치 관여 금지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있다.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 허위 증언을 하고, 국회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등에 허위 답변서를 제출한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7일 조 전 원장에 대해 정치 관여 금지의 국정원법 위반, 직무 유기, 위증, 증거인멸,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국회 증언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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