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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셧다운 끝나자 12월 금리 동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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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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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마지막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에서 동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시 3%대로 올라선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52.1%로 내려앉은 반면 동결 가능성은 47.9%로 올라섰다. 시장에서 인하와 동결 가능성을 사실상 같게 예상한 셈이다. 전날까지 65대35 비중으로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했지만 하루 만에 급변했다.

    연준은 고용 악화를 이유로 지난 9~10월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해 현재 기준금리는 3.75~4%다. 하지만 관세 부과 이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거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신중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당분간 정책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이날 뉴욕 증시는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2.29% 급락한 것을 비롯해 S&P500지수(-1.66%)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65%) 모두 휘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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