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자율주행 늦었다” 인정···대대적 관련 조직 리빌딩 나설듯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서울경제 원문
우승호 기자,성예현 인턴기자
입력

2025.12.0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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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중국·테슬라 격차”···AVP본부장 사임

최태원 “AI 버블 아냐”···1400조 투자 강조

해외 주식 투자 180억 달러···사상 최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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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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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브리핑]

■ 현대차 미래차 조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공개 인정하며 송창현 AVP본부장 사장이 전격 사임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정기 인사에서 R&D본부와 AVP본부를 통합하는 대대적 조직 개편이 예상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칸막이를 없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 AI 인프라 투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을 글로벌 AI 3강으로 만들기 위해 향후 7년간 1400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산업 버블론을 부정하며 20GW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과 수만 개 AI 스타트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으며, 전문인력 양성과 정책 지원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 해외 투자 급증: 10월 경상수지가 68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났고,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180억 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적 해외 주식 투자액이 경상수지 흑자를 초과하며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환율 변동성 확대와 수출기업 수익성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현대차그룹, R&D 조직 리빌딩···자율주행·SDV 기술 고도화 ‘액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일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중국 업체나 테슬라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늦은 편”이라고 밝히며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공개 인정했다. 송창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정 회장과 면담 후 사임했으며, 현대차그룹은 최근 5년간 3조 원 이상을 투입했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르면 다음 주 정기 인사에서 R&D본부와 AVP본부를 통합하는 대대적 조직 리빌딩이 예상된다. 정 회장은 속도보다 안전성을 최우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 10월 경상흑자 68억弗···‘긴 추석’에 반토막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8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134억 7000만 달러) 대비 49.4% 감소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고 선박 수출이 조정된 영향이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180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해외 주식 투자는 898억 789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895억 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3. 최태원 “AI 산업 거품 아냐···韓 AI 경쟁 위해 7년간 1400조 인프라 투자필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세미나에서 AI 산업 버블 우려에 대해 “산업 측면에서는 버블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한국을 글로벌 AI 3강으로 만들기 위해 향후 7년 내 20GW 규모 AI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며, 1GW당 70조 원씩 총 1400조 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만 개 AI 스타트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에게 투자 재원 마련 방안 연구를 요청했다.

4. 금리 올려도, 안 올려도 문제···日 중앙은행의 딜레마

5일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1.950%로 2007년 7월 이후 약 1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11조 7000억 엔 규모의 국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으로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19일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 시 경제 위축과 금리 동결 시 인플레이션 가속화라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