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가자전쟁 일주일 째인 2023년 10월 14일 팔레스타인 인들이 이스라엘 군의 보복 공습을 피해 유엔이 운영하는 누이세라트 난민촌 인근 학교에 모여 있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은 가자지구에 있는 외국인들이 이집트로 건너가는 라파 검문소를 통해 국경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집트 고위 관리가 14일 밝혔다. 2023.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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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남아공)=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남아공 공항에서 만삭의 임신부를 포함한 150여 명의 팔레스타인 인들이 여행 서류 문제로 비행기 안에 12시간이나 갇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14일 남아공 당국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비행기 안 승객들과 만나는 것이 허용돼 안에 들어갔던 한 목사는 비행기 안에 극도로 더웠으며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고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남아공 국경경비 당국은 성명을 통해 전세기를 탄 팔레스타인 인들이 케냐 수도 나이로비 중간기착 후 13일 아침 요하네스버그의 탐보 국제공화에 착륙했다고 말했다.
이 승객들은 이스라엘 당국의 출국 스탬프가 없었으며 남아공에 얼마나 머물 것인지를 밝히지 않았고 또 현지에 머물 주소를 가지고 있지 않아 국경 이민 당국이 이들의 입국을 거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153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 승객들은 남아공 내무부가 개입한 끝에 13일 밤 비행기 밖으로 나갈 수 있었으며 현지의 한 비정부기구가 이들에게 머물 숙소를 제공했다.
이후 이 중 23명은 다른 나라로 떠나 130명이 남아공에 있다고 국경 당국은 밝혔다.
승객에 도움을 둔 단체(Gift of the Givers)의 창설자는 지난 2주일 동안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태우고 남아공에 착륙했으나 승객 스스로는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는 이런 전세기가 이날 두 번째라고 말했다.
두 비행기 모두 가자 전쟁의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태운 것으로 보인다고 임티아즈 술리만은 덧붙였다.
누가 이런 전세기를 동원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비행기 안으로 들어갔던 목사는 남아공 관영 방송에 '승객 상당수가 남아공에 망명을 신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은 가자 전쟁의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유엔에서 격렬하게 비난하는 등 오래 전부터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이들의 주장을 지지해왔다.
그런 만큼 이런 입국 거부의 비행기 안 격리 및 봉쇄 사실이 알려지자 당국에 대한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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