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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고졸 노무현 대통령에 학번 묻던 그 검사, 상설특검 후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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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003년 3월9일 전국에 생중계된 검사와의 대화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평검사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금실 법무부 장관(맨 오른쪽)과 문재인 민정수석(오른쪽 셋째)이 배석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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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 출신인 박경춘, 안권섭 변호사가 14일 관봉권 띠지 폐기와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자로 추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안에 추천된 후보자 가운데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하게 된다.



    상설특검 후보자추천위원회(추천위)는 14일 오후 제2차 회의를 열어 표결 끝에 박경춘, 안권섭 후보자를 특별검사 후보자로 추천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천위원 7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심사대상자의 경력을 바탕으로 이들이 해당 사건에 대한 독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지 등을 심사했다고 전했다.



    사법연수원 21기인 박 변호사는 광주 서석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등을 지냈다. 그는 서울지검 검사 시절 ‘검사와의 대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과거에 언론에서 대통령께서 83학번이라는 보도를 봤다. 혹시 기억하십니까”라고 질문해 대학을 다니지 않은 노 전 대통령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사법연수원 25기인 안 변호사는 전북 완산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고검 공판부 공판부장, 춘천지방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지금은 법무법인(유한) 대륜 대표변호사다.



    한겨레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및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진상규명\'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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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남부지검의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은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씨 자택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현금다발 1억6500만원 가운데 5천만원의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가 분실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은 지난 4월 엄희준 당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현 광주고검 검사)이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 대한 핵심 내용을 누락해 대검에 보고하고, 사건을 맡은 문지석 부장검사에게 불기소를 강요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24일 두 사건의 수사를 위해 상설특검을 가동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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