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러 드론·미사일 수도 키이우 3주 만에 최대 공격…6명 사망·최소 35명 부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젤렌스키 “아파트 등 민간인 최대 피해 위해 계산된 공격”

    키이우 10개 구 중 8개 구 피해…러, 겨울 앞두고 전력시설 겨냥 늘어

    “넵튠 미사일 개량해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 목표물 타격으로 대응”

    뉴시스

    [키이우=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후 멀리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이 보이고 있다. 2025.11.14.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러시아는 14일 오전(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해 6명이 사망하고 최소 35명이 부상했다.

    아파트 건물에 큰 구멍이 생기고 화재가 발생했으며, 폭발음이 도시 전역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밤하늘이 환하게 밝아졌다.

    이날 공습으로 키이우 10개 구 중 8개 구가 피해를 입었다. 키이우 지역 군사 행정부 사령관 미콜라 칼라시니크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 지역 내 주요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야간 공격에 드론 430대 이상과 미사일 18대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에 따르면 14일의 공습은 남쪽의 오데사와 북동쪽의 하르키프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수도 키이우에서는 드론과 미사일이 고층 아파트 건물을 공격했다.

    그는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것은 사람과 민간인에게 최대한 많은 피해를 입히기 위해 특별히 계산된 공격”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민간인 거주 지역을 공격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군사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야간 공습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키이우에서 거의 3주 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러시아의 공습은 혹독한 겨울을 앞두고 전국의 전력 시설을 겨냥한 것이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을 사용해 미사일 14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고 국방장관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다짐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원격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러 공습으로 키이우 주재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이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파편으로 피해를 입었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이러한 사태 전개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가 이란을 비롯한 중동 지역 국가들과 무역을 이어가는 핵심 교통로에 있다.

    오데사 지역에서는 러시아 드론이 초르노모르스크의 시장이 열리는 번화가를 공격해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했다. 그중에는 19개월 된 여아도 있다고 지역 군사 행정 책임자 올레흐 키페르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 특히 모스크바에 물자를 제공하는 정유소와 창고, 그리고 군대에 물자를 공급하는 제조 공장을 표적으로 자체 개발한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여 대응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자국 방공군이 크림반도를 포함한 여러 러시아 지역에서 밤새 우크라이나 무인기 216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에서 생산된 넵튠 미사일을 개량해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민간 시설을 공격했다고 비난하며 키이우에 대한 야간 공습은 이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