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옥중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특검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경위를 집중 추궁했는데, 윤 전 대통령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1차 소환 조사 이후 닷새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사한 순직해병 특검팀.
당초 소환 조사를 원칙으로 했지만, 특검 수사 기간과 변호인단 요청 등을 감안해 2차 조사는 서울구치소에서 진행했습니다.
내란특검, 김건희특검을 포함한 3특검 중 서울구치소 방문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당시 공수처의 수사 대상에 올라 출국 금지 상태이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한 배경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또 이 전 장관의 출국과 귀국을 위해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법무부에 각각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주 도피 의혹 수사를 전담하는 정현승 부장검사를 필두로 한 특검팀은 60여 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고,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시간 30여분에 걸친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진술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앞서 지난 1차 조사에선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순직해병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화를 냈다는, 이른바 'VIP 격노' 의혹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도록 압력 행사했다는 혐의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해병특검의 수사기간은 오는 28일 종료되는 가운데, 이번 조사를 끝으로 다음 주 중 윤 전 대통령을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혐의로 우선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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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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