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사옥 전경./DB손해보험 제공 |
DB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순이익 29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4% 내린 수치다. 컨센서스(4045억원) 또한 27.6% 하회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것은 예실차손실 확대, 자동차보험 손익 적자 전환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보험사들의 상황을 살펴봐도 위험손해율이 상승하면서 보험금 예실차손실이 1500억원 발생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와 비교해도 큰 폭의 격차”라며 “이는 발생사고 부채(IBNR) 반영액이 당 분기에 워낙 컸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3분기 예실차손실이 확대된 것은 IBNR 적립에 따른 일회성 요소가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DB손해보험은 올해 들어 분기마다 손해율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IBNR 역시 이에 비례해서 적립하는 영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이런 추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DB손해보험은 10월 경험요율 조정을 통해 보험금 청구가 급증하고 있는 질병수술담보, 배상책임담보 등에 한해 보험료 인상을 대거 실시할 예정인데 이에 4분기부터 이 추세는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편 보험계약마진(CSM) 관련 신계약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7240억원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신계약으로 CSM 외형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보험손익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건 기자(lgnr042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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