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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특검, 김건희 앞서 '고가시계 청탁 의혹' 로봇개 사업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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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금속 수수 의혹' 김건희 24일 조사 전에 사실관계 다질 듯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 현판식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특검보들과 함께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걸린 현판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5.7.2 [공동취재]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시계를 선물하며 이권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로봇개 판매사 드론돔 대표 서성빈씨가 1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서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진 그는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서씨는 2022년 9월 사업상 편의를 받기 위해 김 여사에게 시가 5천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시기 드론돔은 대통령경호처와 1천800만원 상당의 로봇개 시범운영 계약을 맺었다.

    서씨는 문제의 시계를 할인가인 3천500만원에 사서 김 여사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사업상 특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한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8월 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한차례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1일에는 드론돔과 총판 계약을 맺은 로봇개 수입업체 고스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전 대표 A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했다.

    A씨 회사는 수입한 로봇개를 드론돔을 통해 대통령경호처에 실제 납품한 곳으로 지목됐다. 특검팀은 A씨도 서씨의 청탁에 관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김 여사의 '청탁성 귀금속 수수 의혹' 조사를 앞두고 서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서씨로부터 사업상 청탁과 함께 시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이 외에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공직 임용 청탁과 함께 금거북이 등을 받았다는 의혹,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맏사위의 공직 임명 청탁과 함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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