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메이플키우기' 플레이 모습. / 사진=조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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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신작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키우기'가 17일 국내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모바일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넥슨의 인기 IP인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메이플 IP 확장과 장르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단순한 방치형 게임이 어떻게 최고 매출 자리를 꿰찰 수 있었을까. 왕년에 메이플 덕후라고 자부하던 기자가 직접 '메이플키우기'를 플레이해봤다.
그때 그 시절 '메이플' 모습 그대로
메이플키우기를 처음 시작하면 과거 헤네시스에서 들려왔던 은은한 배경 음악이 이용자들을 반긴다. 원작인 메이플스토리가 출시됐을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BGM은 게임을 플레이하기도 전에 어린 시절의 메이플 유저로 되돌려준다. 멍하게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그때 그 시절 젠 시간에 맞춰 머쉬맘을 잡으러 가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한다.
넥슨의 '메이플키우기' 플레이 모습. / 사진=조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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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역시 그때 그 시절 모습 그대로다. 달팽이, 주황버섯, 슬라임 등 무수히 많이 사냥했던 몬스터들이 그대로 메이플키우기 속으로 들어왔다.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헤네시스 마을에서 살아있는 것을 보니 게임 전체적으로 메이플스토리 특유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있는 것 같다.
게임 플레이는 쉽다. 기본적으로 자동 사냥이 지원된다. 과거의 메이플처럼 노가다식으로 사냥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정해진 가이드퀘스트만 그대로 따라가도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심지어 게임을 켜두지 않아도 진행되기 때문에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이 이어진다. 획득한 재화는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화하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며, 스킬을 습득해 강해질 수 있다.
가이드 퀘스트면 "OK"...보스전에선 컨트롤 필수
메이플키우기에는 메이플스토리의 모험가 직군이 그대로 적용됐다. 전사와 마법사, 궁수, 도적을 기본 테마로 총 8개의 전직을 제공한다. 원작을 즐길 당시 썬콜 마법사를 육성했던 기자는 그 당시 꼭 해보고 싶었던 나이트로드를 육성하기 위해 도적 클래스를 선택했다. 현재 메이플스토리에는 수십종의 직업 시스템이 존재하는 만큼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넥슨의 '메이플키우기' 플레이 모습. / 사진=조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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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가이드 퀘스트를 따라간다. 몬스터 150마리 잡기, 엘리트몬스터 소환, 무기·동료 소환, 던전 돌파하기 등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각 던전에는 10 스테이지마다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이를 해치우면 다음 맵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유저의 일부 개입이 필요하다. 보스 몬스터는 특정 패턴을 통해 이용자들을 공격한다. 자동사냥이 지원되긴 하지만 어느정도 컨트롤을 곁들여야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밤에 자려고 누웠어도 게임을 클리어하다보면 새벽까지 이어지기 일쑤다.
과금 없이도 충분한 재미...게임성도 잡았다
게임 속에는 과금구조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는 필수는 아니다. 유저들이 호평하는 것 중 하나는 '과금 없이도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론 큰 금액을 사용한 과금 유저들이 앞서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방치형 RPG의 특성 상 일정 단계까지 올라가면 정체현상이 발생하는데, 조금만 더 강해지면 이 구간을 넘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넥슨의 '메이플키우기' 플레이 모습. / 사진=조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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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메이플스토리는 진입장벽이 높아져 기존에 플레이하던 유저들만 즐기는 고인물 게임으로 자리매김 했다. 과거 메이플스토리를 즐겼던 유저에게는 진한 향수를, 메이플키우기를 통해 메이플을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는 게임성을 제공하며 일상 속 게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메이플키우기 속 내 캐릭터는 지금도 열심히 사냥하며 키워지고 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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