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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6G 주도권 전쟁

    5G·6G 전자파 내성시험 기준, 한국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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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국립전파연구원 로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 SC77B(기술위원회) WG10(고주파수 전자파 내성시험 국제표준화 작업반) 국제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캐나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4개국에서 애플,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의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다.

    최근 5G·6G 통신 시대에 다양한 장비·기기가 광대역 고주파수를 사용함에 따라 국제적으로 고주파수 환경에서의 전자파 간섭 문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발간된 광대역 신호에 대한 방사내성 시험방법에 관한 IEC 국제표준을 국내로 도입하기 위해 전자파적합성 기준과 국가표준에 대한 제·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국제표준은 현재 사용 중인 5G 전파로 인해 나타나는 전자파 영향을 평가하는 것으로, 6㎓ 이하 시험 주파수 환경에서 100MHz 이하 대역폭 신호에 의한 장비의 전자파 안정성을 검증하는 시험방법이다. 따라서 차세대 통신(6G)·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표준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험 주파수 상한을 기존 6㎓ 이하에서 6㎓ 이상으로 확장하고 시험 신호 대역폭도 100MHz 이상으로 확장하는 개정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6G 및 관련 산업의 장비에도 적용 가능한 전자파 내성시험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제안한 전자파 내성시험 기준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다면 국내 시험·인증 기술의 국제 신뢰도 확보, 우리 기업의 제품 수출 경쟁력 강화 등 실질적인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고주파수 전자파 환경에 대응하는 표준은 첨단 산업 경쟁력과 직접 연결되는 핵심 요소”로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전자파 안전과 신뢰성 국제 기준을 주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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