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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경찰서


헤어진 연인의 휴대전화를 훔쳐달라고 10대들에게 사주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17일) 새벽 3시쯤 경기 고양시에서 30대 여성 A 씨를 특수강도교사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모집한 10대 남성 4명에게 전 남자친구인 20대 남성 B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달라고 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사주를 받은 이들은 어젯밤 10시 50분쯤 영등포구에 있는 피해자 자택을 찾아가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B 씨는 얼굴과 목 부위 등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A 씨는 B 씨의 휴대전화에 담긴 사생활 영상이 유포되는 것을 우려해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10대들에게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범죄사실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사진=영등포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권민규 기자 minq@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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