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점식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 위원장과 위원들이 17일 국회에서 선출직 공직자 평가 체계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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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에 현직 광역·기초단체장이 임기 중 성과를 설명하는 'PT평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중앙당과 정책 공조, 대정부 대응 등 당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반영하기로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 단체장이 직접 자신의 성과를 설명하고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는 PT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민선 8기 주요 성과와 지역 특화 정책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전체 정책으로 확장 가능한 사례를 PT로 발표하고 제출하면 평가위원회가 채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지역단체장이 민선 8기 동안 지역 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공천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광역·기초단체장에 대한 평가는 △정량 지표 50%(경제지표·리더십 지표·당 기여 지표) △개인 PT 20% △여론조사 30%로 구성·진행한다. 특히 정량 지표에 속한 당 기여도에는 100점 만점 중 30점을 배정했다. 해당 단체장이 당의 철학과 국가관을 얼마나 충실히 실천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는 취지다. 중앙당 및 시도당과의 정책 공조, 당정 협의 참여, 대정부 대응 등 정당 활동 전반이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힘 당헌·당규엔 선출직을 평가하는 내용이 없어 TF안 이행을 위해선 개정 작업이 필요하다. 이에 당은 다음 주까지 개정 공고 및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를 거쳐 당헌·당규 개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초 광역기초단체장에 대한 평가에 돌입한다.
한편 정 위원장은 임기 중 지역발전 성과와 공약 이행률 기준 '하위 20% 컷오프(공천 배제)'에 대한 질문에 "논의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다른 평가요소까지 합쳐서 함께 시작해야 할 문제다. 평가위원회는 객관적 자료를 통해 평가 점수만 정리해 공관위에 인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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