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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로봇이 온다

    한화로보틱스, AI 로봇 생태계 구축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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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로보틱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술 확산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실질적 협력을 주도해 제조 현장의 AI 전환(AX)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2025 AI-로봇 테크 커넥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가 주도하는 'AI 자율제조 콜라보 데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AI 자율제조 콜라보 데이'는 AI 기술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파트너십 확대를 목표로 올해 처음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AI 기반 로봇 기술의 제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로보틱스는 '로봇 AI 비전'을 비롯해 협동로봇 기반 용접 솔루션, 자율이동로봇(AMR) 등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해 지능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로봇 AI 비전'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AI와 로봇의 융합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단순히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든든한 파트너를 만나는 '네트워킹의 장'이자 대한민국 자율제조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봇 기반 자동화 기업 노바테크와 반도체 장비 기업 비전세미콘은 산업 현장에서 실제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공유해 관심을 끌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도 로봇 분야 정부 지원 정책과 첨단 로봇 실증 사례를 소개하며 생태계 확산을 위한 정부 역할을 제시했다.

    '제조 AX: 왜 어렵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한 강남우 KAIST 교수는 "제조업의 근본적 혁신은 AI와 로봇의 융합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오늘 같은 협력의 장이 국내 자율제조의 핵심 경쟁력을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로보틱스는 KOIIA와 긴밀하게 협력해 기술 수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제조 AX를 위한 생태계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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