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카카오맵 ‘위치 확인’
“안전상 필요” vs “사생활 침해”
“안전상 필요” vs “사생활 침해”
[카카오맵 공식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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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진행한 가운데, 친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개선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에도 존재했던 서비스지만 친구 목록 개편 및 숏폼 도입 상황과 맞물려 다시금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온라인상에서는 부모가 자녀를 보호할 수 있고 약자가 일상 속 위험을 예방할 수 있기에 유용하다는 찬성 입장과 감시·범죄 도구로 사용돼 사생활 침해를 유도할 수 있다는 반대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17일 카카오는 카카오맵 블로그를 통해 ‘친구위치’ 기능을 개편했다고 공지했다. 카카오톡 대화방에 접속해 더하기(+) 모양의 메뉴 버튼을 누르면 목록 하단에 친구위치 항목이 자리 잡고 있다. 카카오맵으로 넘어가 친구의 현재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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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위치는 요청자와 응답자 모두 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실행된다. 만 14세 미만은 보호자의 이용 동의를 받아야 한다. 카카오톡 친구만 초대할 수 있고, 오픈채팅에서는 구동하지 않아 모르는 사람에게는 위치가 노출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최장 6시까지 공유를 요청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최장 24시간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이동 속도와 이동 방향 파악도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 나가기 버튼을 눌러 위치 공유를 종료하거나 일시적으로 위치를 숨길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새로운 기능이 아님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카카오맵 이용자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프로필과 연동되기 때문에 단체 대화에서 다수가 동시에 이용하더라도 구분이 쉽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잘 안 알려진 기능이라 좋았는데 피곤해지겠네”, “의부증·의처증에게는 좋은 기능일 듯”, “회사 상사가 외근이나 출장을 갈 때 켜 두라고 할까 봐 부담이다”,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들이 왜 망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나 환자가 있는 집은 유용하게 잘 쓰고 있었다”, “강요만 없으면 문제가 안 되니 성숙하게 행동하자”, “기술이 나쁜 것이 아니고 악용이 나쁜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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