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단독] 신한은행 '땡겨요' 데이터로 자영업자 대출 문턱 낮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포용 금융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자사 배달앱인 '땡겨요'의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 실험에 착수했다.

    '땡겨요'에 입점한 소상공인 중 긍정적 평가를 받은 차주에게 대출 한도는 늘리고 금리는 낮춰주는 방식으로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1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땡겨요 신용평가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금융당국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계급제 개혁'을 당부한 후 처음으로 주요 시중은행에서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통상 신용평가는 소득 수준이나 신용카드 사용·연체 등을 반영한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급여 소득자와 달리 평가가 쉽지 않아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문제가 있다. 신한은행은 이에 착안해 '땡겨요' 입점 자영업자들의 매출 정보는 물론 고객 반응 정보, 방제 서비스 가입 여부까지 반영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을 통해 이뤄지는 '땡겨요 사업자 대출'은 기존 대출 한도(1000만원)보다 최대 2000만원 이상 늘어날 수 있고, 금리도 기존에 비해 연 최대 1.2%포인트 인하가 가능하다.

    [박인혜 기자 / 안정훈 기자 / 이희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