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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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과열 논란 속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실적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한 것도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7.24포인트(1.18%) 내린 4만6590.2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1.70포인트(0.92%) 하락한 6672.4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92.51포인트(0.84%) 밀린 2만2708.07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와 S&P500지수는 이날로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거품론 속 대체로 오는 19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과 20일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보였다.
AI 기술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1.9%)를 비롯해 세일즈포스(-2.7%), 애플(-1.9%) 등이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내년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150억달러 규모(약 22조원)의 회사채 발행을 발행할 예정인 아마존의 주가는 0.78% 떨어졌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피터 틸이 운영하는 헤지펀드 틸 매크로가 엔비디아 주식 9400만달러(약 1375억원) 전량을 매도했다고 이날 공시하는 등 소프트뱅크에 이어 최근 기관 투자자 매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이 909개 헤지펀드의 13F 보고서(기관투자자 보유현황)를 분석한 결과 161곳은 엔비디아 투자를 늘린 반면, 160곳은 줄였다.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5.1%로 반영했다. 1주일 전(37.6%)보다 동결 가능성이 17.5%포인트 올랐다.
연내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통화정책 변화를 두고 "천천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55포인트(12.86%) 오른 22.38을 가리켰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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