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폼페이오 "김정은은 악랄···美 관세, 영원하다고 봐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낮아"

    "1기 때 북미협상 실제 상대는 中이었다"

    "美, 누가 집권하든 트럼프 관세 이어갈 것"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북미회담에 최일선에서 관여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악랄(evil)'하다고 비판하며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은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계속될 수 있다며 그렇게 가정하고 대비를 해야 한다고 한국 기업에 조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7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발로파크에서 법무법인 대륙아주 주최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불쾌한(nasty) 인물이다. 무례하다는 뜻이 아니라 악랄(evil)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자신의 것이라 믿으며 억울하게 당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방법을 찾아 되찾으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1기 때 북미 협상 과정에 대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우리가 협상하는 상대는 실제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었다"며 "궁극적으로는 이건 북한이 아니라 중국과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에 대해서는 "미국 역사를 조금만 들여다봐도 관세는 거의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동안 부과된 관세를 대부분 그대로 이어갔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어느 정당 출신이든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시행된 관세는 다음 대통령 임기 동안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기업 경영진은 관세를 영구적인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