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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경기연, 탄소중립 실현 위한 '경기도형 CCUS'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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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구 기자(rlaworn114@naver.com)]
    경기연구원이 탄소중립 실현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의 경기도형 로드맵을 제시했다.

    18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최근 ‘경기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CCUS 정책 육성 방안’ 보고서를 발간, 경기도형 CCUS 육성 로드맵과 5대 전략, 18개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프레시안

    ▲'경기도형 CCUS' 육성 비전과 전략 ⓒ경기연구원


    CCUS(Carbon Capture, Use, Storage)는 산업·발전 등 경제활동에서 발생한 탄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지 않고 포집해 저장하거나 재활용하는 기술로, 기존 산업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탄소중립·경제성장 병행형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UN 등 국제기구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과정에서 CCUS가 10% 이상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보고서는 경기도가 추진해야 할 주요 과제로 △경기도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 촉진 조례 제정 △‘경기도 CCUS 시장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 도입 △‘탄소포집 활용 실증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 추진(시흥·화성) △‘도심형 컴팩트 CCUS 기술’ 공공소각시설 적용 사업 추진 △수요자 맞춤형 정책 도입 △평택항 ‘CO₂ 허브(저장) 터미널’ 구축 추진 등 6개를 제시했다.

    특히 평택항 CO₂ 허브 터미널은 국내 산업시설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집적·운송하는 거점으로, 향후 국내외 저장소 및 활용처를 연결하는 ‘탄소 물류 중심지’ 역할이 기대된다.

    보고서는 도내 기업들이 CCUS 도입 과정에서 보조금 및 세제 혜택 부족, 정책 가이드라인 부재, 초기 투자비 부담 등을 가장 큰 애로로 꼽았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정부와 지자체에 △보조금 지원 △세액공제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 등 실질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CCUS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도기적 혁신기술이자 기후테크 신산업 육성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시장 기반을 조성할 경우 국내 CCUS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철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CCUS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술 실증, 산업 생태계 조성, 인센티브 제도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경기도는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술 실증–시장 확대–인프라 구축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구 기자(rlawor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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