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강남구 빗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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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과 함께 가상화폐와 금 가격도 동반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인공지능(AI) 거품론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가능성 후퇴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2%, 나스닥종합 지수는 0.84% 각각 하락했다.
특히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3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5% 하락했다. 오는 19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와 20일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아마존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 소식이 AI 거품론 우려를 부추겼다. 아마존은 약 120억달러(약 17조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오라클,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등 대형 IT 기업들도 최근 대규모 채권 발행에 나섰다.
이와 함께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한 점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달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57%,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43%로 각각 반영됐다.
중도파로 평가받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공개연설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금리인하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식뿐 아니라 가상화폐와 금값도 내렸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오전 9시 기준 9만2030달러로 1.83% 하락했다. 한 달 반 만에 올해 30% 이상 오른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같은 시간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4034달러로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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