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한국, 13대 슈퍼컴퓨터·11개 LLM 프로젝트 진행…협력할 것"
엔비디아,'AI 데이 코리아' 개최
AI 데이 코리아 |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한국은 이미 세계적 AI(인공지능) 허브이자 AI 커넥터 국가입니다."
1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데이 코리아' 행사에서 실파 콜핫카르 엔비디아 국가 AI 비즈니스 협력 총괄은 '한국의 소버린 AI 미래를 위한 지원'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콜핫카르 총괄은 "한국은 26만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축된 AI 백본(Backbone)을 보유한 국가"라면서 "한국은 단순한 AI 소비자가 아니라 AI를 생산하는 국가"라고 규정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한국이 세계적 AI 제조국이 되도록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지난달 방한 당시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005930],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에 GPU 26만장을 공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의 AI 생태계 |
콜핫카르 총괄은 한국의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엔비디아가 이에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13대 슈퍼컴퓨터와 11개 대형언어모델(LLM)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의 소버린 AI 모델은 국가 데이터로 국가 LLM을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라며 "한국은 정부 서비스 영역에서도 AI가 문서와 정책을 빠르게 처리하고 원하는 답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한국의 AI 생태계에는 개발자 33만2천명,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780개, 생성형 AI 스타트업 130개가 있다.
이에 대해 콜핫카르 총괄은 "(한국의 AI 생태계는) 단순한 성장이 아니라 국가 규모의 변혁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콜핫카르 총괄은 향후 피지컬 AI가 에이전틱 AI를 이어 AI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내다보며 로보틱스 분야에서 한국의 가능성을 내세웠다.
콜핫카르 총괄은 "엔비디아는 GPU 칩에서 플랫폼, 국가 규모의 AI 유틸리티로 확대하는 여정을 거쳐왔다"며 "현재 에이전틱 AI가 인간과 협력해 추론, 계획, 행동하는 시대가 왔고 앞으로 로보틱스 중심의 피지컬 AI가 본격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실 세계와 동일한 디지털 트윈에서 로봇을 훈련한 뒤 실제 환경에 배포하는 구조가 피지컬 AI의 핵심이다"라며 "한국의 로보틱스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엔비디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주 전 한국에서 열린 로봇학회에서 혁신적인 로봇 스타트업 7곳이 모였다"라며 "이들은 로봇 손, 4족 로봇 등 첨단 AI를 개발하는 등 한국 로봇 생태계의 발전 속도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콜핫카르 총괄은 "한국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 정부 전략, 산업 생태계가 모두 갖춰진 나라다"라며 "한국은 세계를 매혹할 준비가 됐고, 엔비디아는 이 여정을 함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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