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8영업일간 605건 신청·접수
유동화비율 90% 높여 현금흐름 강화
유동화비율 90% 높여 현금흐름 강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한화생명 시청 고객센터에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출시일에 맞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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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사망보험금을 매월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연금화)’ 특약 출시 후 신청자들의 평균 월 지급액이 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생명보험협회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이 출시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8영업일 동안 5개 생명보험사(한화·삼성·교보·신한라이프·KB라이프)를 통해 총 605건이 신청·접수됐다고 밝혔다.
605건의 초년도 지급액은 약 28억9000만원이다. 매월로 환산하면 1건당 평균 39만8000원이 지급된 셈이다. 평균 신청 연령은 65.6세, 유동화 비율은 89.2%, 유동화 기간은 7.9년으로 집계됐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신청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유동화 비율(90% 이내)과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협회에 따르면 대부분 수요자가 유동화 비율은 90% 가까이 늘리고, 지급 기간을 짧게 해 지급액을 높이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60대 A씨는 2000년대 초반 가입한 종신보험 사망보험금 3000만원을 유동화 비율 90%, 지급 기간 5년으로 해 월평균 21만9000원을 수령로 했다.
반면 70대 B씨는 1990년대 가입한 종신보험 사망보험금 5000만원을 유동화 비율 90%로 20년에 걸쳐 받기로 해, 월평균 13만5000원을 받는다.
협회는 “한국 고령자 1인당 노후생활 유지 위한 적정 생활비가 월 192만원”이라며 “필요시 사망보험금 유동화 등을 국민연금의 보완적 수단으로 활용해 노후 생활 안정성 제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협회는 제도 시행 초기의 주요 민원사항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종신보험 신규 가입 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이용한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을 지속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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