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기자(=광주)(kbh9100@naver.com)]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최근 장동혁 당대표의 국립5·18민주묘지 참배가 일부 단체의 저지로 무산된 사태와 관련해 "욕설과 폭력이 난무한 불법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진정한 오월정신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18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의 전국화, 세계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8일 광주시의회 3층 기자브리핑룸에서 오월정신의 전국화 세계화에 대한 입장을 안태욱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밝히고 있다.2025.11.18ⓒ국민의힘 광주시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힘 광주시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시 참배를 가로막는 '광주시민'을 가장한 일부 과격 단체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5·18 정신을 제대로 기리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당일 집회는 신고되지 않은 불법 시위였으며 폭언과 폭력이 난무한 아수라장이었다"고 규정했다.
시당은 "진정한 오월정신은 5·18 참배를 누구라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고 누구에게나 개방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국립5·18민주묘지는 그들만의 공간이 아니며 오월정신 또한 그들만이 소유할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충돌이 예측됐음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한 경찰 △사실을 왜곡한 일부 언론 보도("참배 무산", "5초 묵념") 등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장 대표가 헌화·분향 없이 묵념만 한 것은 더 큰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한 '자위적 판단'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내로남불과 민주주의에 역행하고 지역 현안과 경제 발전에는 등한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독점 구도를 깨는 것이 곧 오월정신을 계승하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주장했다.
▲6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문에서 추모탑 묵념을 마치고 돌아오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항의하는 광주시민들.2025.11.06ⓒ프레시안(김보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북부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5·18민주묘지에서 사전 신고 없이 불법 집회를 열고 장 대표의 참배를 가로막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보현 기자(=광주)(kbh9100@naver.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