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 11만1000개
제조업 -1.3만개·건설업 -14.1만개 ‘줄줄이 하락’
20대 이하 일자리 13.5만개 급감…제조·건설 타격
고용 버팀목은 60대 이상…복지분야 집중
지속일자리 비중 73.1%…고용의 질도 정체
제조업 -1.3만개·건설업 -14.1만개 ‘줄줄이 하락’
20대 이하 일자리 13.5만개 급감…제조·건설 타격
고용 버팀목은 60대 이상…복지분야 집중
지속일자리 비중 73.1%…고용의 질도 정체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2025’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 게시판을 보고 있다. 2025.11.18/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제조업 일자리가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 증가폭 마저 둔화되고 있어, 한국경제가 일자리 창출 동력을 잃고 있다는 진단이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95만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만1000개 증가했다. 증가 폭은 역대 최소였던 지난 1분기(1만5000개)에 이어 2번째로 작다.
보건·사회복지업이 일부 회복했으나 여전히 지난 1분기의 고용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국가데이터처 설명이다. 작년과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 비중이 73.1%인 1530만8000개로 나타났고, 신규채용 일자리는 564만1000개로 26.9%를 차지했다.
산업별로 보건·사회복지 13만4000개, 협회·수리·개인 3만개, 전문·과학·기술 2만8000개 등 증가했다.반면 건설업은 14만1000개 급감했다. 7개 분기 연속 줄고 있다. 제조업도 1만3000개 줄어 지난 1분기(-1만2000개)에 이어 2개분기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5000개), 기타 운송장비(4000개), 식료품(3000개) 등은 증가했으나 금속가공(-8000개), 섬유제품(-4000개), 기계장비(-3000개)에서는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을 뜻하는 20대 이하에서 13만5000개 급감했다. 20대 이하는 특히 제조업(-2만2000개), 정보통신(-2만1000개), 건설업(-2만1000개) 등에서 줄었다.
40대에서도 일자리가 8만개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23만5000개)은 일자리 증가폭이 가장 컸다. 보건·사회복지 분야 위주로 일자리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편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한 사람이 주중에 회사에 다니며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