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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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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황 효과' 이번엔? 엔비디아 실적 기다리며 증시 출렁[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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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버블론,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중일 관계 경색 등 시장에 악재 쌓여

    머니투데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운데)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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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AI(인공지능) 버블 우려가 불러 일으킨 하락세가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하루 정도 앞둔 시점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81% 하락한 3939.81로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72% 내려 2만5930.03에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지수 중 미국 증시 영향을 상대적으로 강하게 받는 대만 가권지수는 2.52% 떨어진 2만6756.12를 종가로 기록했다.

    AP통신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증시에까지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부터 43일 동안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업무 일시정지(셧다운)와 최근 급격히 경색된 중국, 일본 관계도 악재로 작용했다. "대만 유사 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발언 이후 양국 관계는 긴장 국면이다.

    중국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는 '한일령'으로 응수했고, 이는 시세이도 등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매출 비율이 높은 기업 주가에 악재가 됐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3.22% 하락한 4만8702.98로 거래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로 주가가 급락한 4월7일 이후 지수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4월7일 닛케이 지수는 7.8% 하락했다.

    닛케이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낮아진 것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을 추가 악재로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증시 분수령으로 지목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AI 버블에 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일에 셧다운으로 발표가 연기됐던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것이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정책 전망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간밤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자사 행사에서 올해와 2026년 물량을 합쳐 모두 5000억 달러(733조원) 규모 AI 칩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엔비디아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강력한 실적을 보고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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