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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증시 롤러코스터 힘드시죠?”...코스피 상장사 실적 보고 한숨 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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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사 93곳 영업익 전망치
    다섯달새 18% 증가한 50조원
    삼전 영업익 61% 늘어난 14조
    변압기·조선 대장주들도 기대
    2차전지 업종은 침체 심화
    장기적으론 ESS시장 수혜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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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5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39개 상장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이 2299조1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79조5678억원으로 15%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52조3269억원으로 25.8% 늘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로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 힘을 보탰다. 특히 SK하이닉스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8조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 급증하며 전체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

    올해 실적 독주를 보여준 SK하이닉스를 제외해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분기 누적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상장사 누적 매출은 2234조7983억원으로 4.72%, 영업이익은 151조5310억원으로 7.66%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제외한 상장사 누적 매출은 1995조297억원으로 4.5%, 영업이익은 128조36억원으로 11.77% 증가했다.

    아울러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다른 대기업도 3분기 들어 실적이 되살아나면서 실적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69조2163억원으로 2분기 대비 32.99% 늘었고, 순이익은 61조4002억원으로 55.5% 급증했다.

    분석 대상 639개사 중 3분기 순이익 흑자 기업은 479개사(75%)로 나타나 2분기 기록한 469개사 대비 10개사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전기·가스, 정보기술(IT) 서비스, 오락·문화 등 13개 업종에서 3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운송·창고, 금속 등 7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조선, 방산 등 업종이 미·중 무역전쟁의 수혜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높은 이익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시장 12월 결산 1217개 상장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3조2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조8358억원으로 9.7%, 순이익은 5조3457억원으로 16.6% 늘었다.

    다만 3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8%, 4.67% 감소하는 등 전 분기 대비 악화됐다. 3분기 순이익은 전기전자 업종 기업들이 대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208.51% 증가했다. 분석 대상 217개사 중 3분기 순이익 흑자 기업은 723개사(59.41%)로 2분기 622개사 대비 101개사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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