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죽음의 학교 급식실 폐암 산재 문제 해결을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학교 급식 조리사들이 폐암 산업재해 피해자 학교 급식 조리사의 발언을 들으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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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급식·돌봄 업무를 맡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총파업을 벌인다고 예고했다.
18일 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학교 비정규직 10만명이 소속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는 20~21일과 내달 4~5일 릴레이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20일에는 서울·인천·강원·충북에서 21일에는 광주·전남·전북·제주 등지에서 총파업을 실시한다. 내달 4일에는 경기·대전·충남, 5일에는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 등지에서 각각 총파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지난 13일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과의 올해 마지막 집단임금교섭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했다. 예정된 추가 교섭은 없는 상태라고 전해진다. 연대회의는 △교육공무직 임금체계 개편 △기본급·명절상여금 격차 해소 △방학 중 무임금 해소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요구 중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요구안에는 △최저임금 환산액 등을 고려해 2026년 1월부터 전 조합원 기본급 동일 인상 △명절휴가비 기본급·근속수당 합계치의 120% 수준으로 설·추석 지급 △비근무자의 방학 중 무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이 담겼다.
교육 당국은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명절휴가비 연 5만원 인상, 급식실 조리 종사자 임금 개선 대책 검토 등을 제시하고 다른 요구안에 대해선 수용 불가 의견을 유지 중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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