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김혜경 여사 고향까지 찾았다···UAE, 이재명 대통령에 '극진 예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아부다비=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5.11.18. photocdj@newsis.com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UAE(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에서 극진한 예우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손수 조찬을 보내는가 하면 UAE 두바이의 랜드마크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르즈 할리파'에는 대형 태극기 현수막이 걸렸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한-UAE 정상회담 이후 UAE 아부다비 시내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국빈 정상회담은 UAE 측 극진한 예우가 돋보이는 회담이었다"며 "칼리지 댄스, 공군 비행단의 에어쇼, 낙타와 말의 도열 등에서 디테일한 예우들이 묻어났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을 위해 아부다비 대통령궁으로 이동할 당시 흰색 옷을 입고 줄지어 선 여성들이 길에 늘어뜨린 머리카락을 흔들며 춤을 췄다. 기괴해 보일 수도 있는 이 춤은 '칼리지(Khaleejy) 댄스'로 걸프지역 결혼식에서 신부 친구들이 환영의 뜻을 담아 추는 춤이다. '알아이라 댄스'라고도 불리는데 외국 정상 환영 행사에서 이 춤이 등장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며 국빈에 대한 최고 수준의 환대로 여겨진다. UAE는 올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도 이 춤을 준비해 트럼프 대통령을 환대했다.

    머니투데이

    [아부다비=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 탑승한 차량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18. photocdj@newsis.com /사진=고범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7일 아부다비 왕립공항으로 입국할 때도 UAE 측은 전투기 총 4대를 영공으로 띄워 이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를 호위하게 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18일 이 대통령 부부에게 야채바구니, 여러 종류의 후무스(병아리콩을 삶아 만든 중동 지역 소스), 케이크, 중동 디저트, 스프 등 중동식 조찬을 직접 전달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UAE 측은 지난 17일 국빈방문한 이 대통령을 환영한다는 뜻으로 아부다비 공항, 대통령궁 등 주요 건물에 태극기 조명을 점등하기도 한데 이어 18일 밤에는 부르즈 할리파에 대형 태극기 조명을 점등했다.

    이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이 한 국빈오찬에서도 모하메드 대통령의 배려가 깃들어 있었다. UAE 측은 한국 대표단의 입맛을 고려해 한국의 바비큐 소스와 UAE의 대추야자 소스를 조합한 소고기 소스, 볶음 김치와 한국산 배, 참깨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준비했다.

    오찬 공연에서는 UAE 음악대가 '울고 넘는 박달재' '제3한강교' 등 한국 대표단을 위한 한국 곡들을 연주했다.

    김 대변인은 "울고넘는 박달재는 영부인의 고향에 있는 지역을 소재로 한 노래여서 선정했다고 한다"며 "제3한강교의 경우는 모하메드 대통령이 확대회담에서 이야기했듯 '다리'가 한국과 UAE사이에 굉장히 중요한 아이콘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혜경 여사의 고향은 충북 충주다. 박달재는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고개의 명칭이다.

    또 이날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은 "50년 전 있었던 역사적 사건 하나를 말씀드리면 저의 아버지이신 고 자이드 대통령께서 아부다비와 육지를 잇는 '무사파'라고 하는 교량을 건설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한국 회사를 택했다"며 "그 교량이 아부다비와 육지를 이은 것처럼 이제 우리 양국 간 잇는 교량이 굉장히 많다. 양국을 이어주는 그 다리가 UAE와 한국 간 협력과 개발의 욕망을 더 채워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UAE 정신에 대한 존경과 우정을 담아 모하메드 대통령에게 팔콘 조형물을 선물했다. 또 모하메드 대통령의 모친인 파티마 여사에게는 '궁중매영'을 살라마 여사에게는 '높은 나예함'을 선물했다.

    머니투데이

    [아부다비=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18. photocdj@newsis.com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